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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er's Story

소프트웨어 개발에 AI(인공지능)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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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AI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많이들 AI를 활용하는 방안들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추세에 맞춰서 나 또한 최근에 Chat-GPT 를 많이 활용하기 시작했다. 

 

별도로 사용료를 내지 않는 무료버젼을 사용하는데 가끔 새로운 라이브러리나 알고리즘에 대해 Chat-GPT 에게 물어 보면 상당히 좋은 코드를 뽑아내 준다. 최소 몇시간에서 몇일을 자료 찾아가며 만들어야 할 코드를 질문 몇번으로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보면 참 세상 많이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개발자 사이트에 찾아 들어가서 QnA 에 올려 놓고 한정없이 답변달리기만 기다리거나 읽기 힘든 원서로된 레퍼런스 자료들을 읽어 가며 코딩을 했었는데 이제는 한글로 질문 몇번만 하면 코드를 척척 뽑아내 준다. 

 

한 예로 내 경우 제어프로그램을 하다보니 Recipe 관련 코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저장파일을 주로 ini 형식을 주로 사용했었다. 그런데 ini 파일에 단점이 항목이 하나 늘어나면 관련해서 수정해야 할 코드가 4~5 군데나 되다 보니 상당히 귀찮아서 yaml 을 이용한 recipe 관리를 하기위해 관련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yaml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기 위한 코드를 chat-gpt 에게 요청하니 바로 코드를 만들어 주었고 그 코드를 특별히 수정하지 않고 적용해 보니 잘 동작하였다. 

 

또 OpenCV 관련하여 이미지 프로세싱 관련한 코드들도 잘 만들어 주어서 조금만 수정하면 꽤 괞찬은 코드가 생성되기도 했다. 

 

한번은 Aging 관련하여 장비를 납품받은 업체에서 프로그램이 자꾸 다운이 된다는 문의가 왔다. 보통 1000시간 이상 돌아 가는 장비라서 중간에 프로그램이 죽어 버리면 상당한 문제가 되었다. 문제를 찾기 위해 코드를 아무리 뒤져 보아도 문제점을 찾을 수가 없었고 프로그램이 보통 200~300시간 잘 돌아가다가 죽어버리는 상황이었기에 현장에서 디버깅을 걸어 놓아도 그 시간동안 기다릴 수가 없으니 원인을 찾기가 매우 힘들었다. 코드를 아무리 보아도 원인을 찾을 수 없어서 마지막 방법으로 Chat-GPT를 이용하 보기로 하고 그래도 의심이 가는 코드들 넣어서 문제점을 물어 보았지만 역시 문제점이 없었다. 그러다 문득 계측기 업체가 자기들 계측기를 사용하기 위해 제공한 소스코드를 그대로 복붙에서 사용한 부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계측기 업체에서 제공한 코드라서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기에 혹시나 하고 그 코드를 AI에게 물어 보니 Variant 변수를 설정해서 사용하고는 변수에 대한 메모리 해제를 하지 않아 메모리 오버플로우가 발생한 사실을 찾아 내었다. AI 가 아니었으면 원인 찾는데 꽤 많은 시간을 낭비할 뻔 했다.

 

그런데 이렇게 조금씩 인공지능에 의존하다 보니 왠지 이제는 코드짜는데 머리쓰는것이 너무 너무 귀찮게 생각된다. 

이러다가는 머리가 썩어서 기본적인 코드도 못짜게 되는게 아닌지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계산기를 사용하고 부터는 기초적인 사칙연산도 귀찮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처럼 이제 코딩도 너무 귀찮게 생각되고 말로 몇마디 하면 그냥 프로그램 뚝딱 만들어 줘 버리는 세상이 되면 나같은 개발자들은 다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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